[나의 생각] 나들이 길 안전점검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2009-05-10     제주타임스

 
신록이 우거지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5월은 어버이 날,어린이 날,스승의 날 등 감사와 보은을 생각하게 하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연중 최고의 계절인 5월에 접어들면서 가족간에 차량을 이용하여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는 등 관광객들이 급증 하고 있는데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이나 차량의 안전점검 소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무리한 운행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하고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봄철 교통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춘곤증으로 인해 몸이 나른해 지면서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대형사고로 연결되는 경우와 차량의 안전점검 소홀에 따른 타이어 파열로 인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인데 졸음운전이나 타이어 안전점검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지는지 대부분의 운전자는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경향이 많다.

첫 번째로 졸음운전에 대한 과정을 살펴보면, 뇌속의 산소 부족으로 인해 중추신경이 피로해지면서 감각과 지각 능력이 떨어져 인지· 판단· 조작의 실수를 유발해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졸음운전을 음주운전과 비교했을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처분(0.100%이상)에 해당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졸음운전의 또 하나 특징은 본인이 사고를 내고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차가 소형차나 행인을 다치게 한 경우 감각기능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가버려 뺑소니와 연결되기도 한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가급적 두 시간을 넘어서 운행하지 않도록 하고 피로감이 느껴지면 반드시 휴게소 등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졸음 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주고, 동승자가 있을 경우 대화를 자주하는 것이 좋으며, 안면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껌이나 사탕 등을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인 졸음은 쫓을 수 있겠지만 그 효과는 단기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행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타이어 안전점검 소홀로 인한 사고에 대해 살펴보면 뜨거운 노면을 장시간 운행할 경우 타이어 내의 공기압이 증가하여 운행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 앞 쏠림 현상이 일어나 노후된 타이어일 경우 타이어 압력의 갑작스런 배가로 타이어가 쉽게 파열될 수 있다.

운행 중에 갑작스럽게 타이어가 파열되었을 경우 차량은 중심을 잃고 운전자들이 차량 핸들을 정상적으로 조작하지 못하게 되어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노후 된 타이어일 경우 우천 시 수막현상이 더욱 심해져 겨울철 눈길· 빙판길 운행하거나 수상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위험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시로 차량 운행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고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하여 사용 연한이 경과 되었거나 마모 한계선이 넘었을 경우 노후된 타이어를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사고는 예고 없이 닥치며 언제, 어디에서 발생 할지 모른다. 항상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운행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올바른 운전습관과 차량의 안전 점검으로 즐겁고 행복한 가정의 달,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 5월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조  진  권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