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광림박사 가족 현양비 새단장

2009-05-08     임성준
제주시 하귀1리(이장 고상배)는 가정의 달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고장의 자랑스런 인물을 기리는 故고광림 박사 현양비를 말끔하게 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현양비는 2005년에 지역을 빛낸 인물의 업적을 표본으로 삼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을 입구에 35t 규모의 제주 자연석으로 만들어졌다.

주변에 식재된 팽나무가 굼벵이 병으로 말라죽자 소나무 분재로 교체하고 주변의 관상수도 새롭게 정비했다.

故고광림 박사는 하귀1리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주미특명전권공사를 지냈으며, 부인인 전혜성 박사는 24년간 예일대에서 재직했고, 동서양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편과 함께 동암문화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무부 인권차관보를 지낸 3남 고홍주 박사 등 4남2녀 모두 미국의 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총 12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해 미국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