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평화기념관 방문객 급증
지난달 4만명…‘다크 투어리즘’ 코스로 자리 굳혀
2009-05-08 정흥남
지난해 3월 문을 연 제주4·3평화기념관이 ‘평화와 인권의 성지’ 순례 및 관광코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한달 제주 4․3평화기념관을 관람한 인원이 3만9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8명 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처럼 관람객이 늘어난 것은 제주 4·3평화기념관이 전국 각급학교의 체험학습과 평화와 인권의 성지인 ‘다크 투어리즘’ 코스로 자리를 굳힌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휴양과 관광을 위한 일반 여행과 달리 재난과 참상지를 보며 반성과 교훈을 얻는 여행을 지칭한다.
특히 올해 위령탑 주변에 희생자 각명비가 세워지고 행불인 개인표석 공사가 진행되면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찾는 유족들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
지난달 방문객의 유형은 단체방문 3만5555명(90%), 개인방문 3559명(9%)으로 개인방문자 중 외국인은 405명(1%)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유명인사 방문도 이어졌다.
독일 루드빅 쉬크 대주교 일행, 동티모르 공화국 질 알베스 관광·산업장관 일행,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