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박물관 '첫 삽'

공군 에어쇼ㆍ모형항공기대회 등 경축행사

2009-05-06     임성준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이 어린이 날인 5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이날 오후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김태환 제주도지사,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부지에서 항공우주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항공우주박물관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항공우주 분야의 체험과 홍보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주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은 행사장 상공에서 각 부대에서 발진한 전투기 14대의 축하비행과 KT-1 항공기의 단기기동 에어쇼 시범을 보이고, 초.중.고교생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형항공기 대회인 스페이스 챌린지 행사를 열어 기공식을 축하했다.

2012년까지 33만㎡의 부지에 1324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박물관은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4D 플라네타리움 등이 설치된다.

야외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보이지 않는 힘' 등 5개의 테마 전시프로그램을 갖추게 되며,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