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철 조난사고 끊이지 않아

한달 새 11건…경찰, 호루라기 전단지 배부

2009-05-04     임성준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한달 여 동안 고사리철 조난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경찰과 119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지난달 20일 제주시 해안동 인근 야산에서 비바람이 치는 궂은 날씨에 고사리를 꺾던 서모 할머니(80)가 조난을 당했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 등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인근 야산에서 이모씨(65.여) 등 2명이 길을 잃었다가 구조됐다.

경찰은 특히, 노약자 등이 강풍이나 비바람속에 깊은 야산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갈 경우 조난 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조난사고와 부녀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호루라기와 전단지를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