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에 18년째 '어린이날 용돈'

공성용씨, 어린이재단 통해 3800만원 전달

2009-05-03     임성준
한국케이블TV 제주방송 공성용 회장(62)이 생면부지의 불우 어린이 수백명에게 18년째 어린이날마다 용돈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어 화제다.

공 회장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정현)를 통해 소년소녀가정과 가정위탁보호 가구 아동 38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모두 3800만원을 전달했다.

공 회장이 지난 1992년 어린이날에 소년소녀 가장 200여명에게 1인당 5만원씩 1000여만원을 지원한 이후 매년 이들 통장에 넣어 준 '어린이날 용돈'은 모두 3억6877만원에 이른다.

공 회장은 "18년 전 어린이날에 어린 두 자녀와 돌고래쇼장을 찾았는데 마침 그 곳에 온 소년소녀 가장들이 자식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나 안스러웠다"며 선행을 시작한 사연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