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박물관 어린이날 '첫 삽'

모형항공기대회, 전투기 축하 비행 등 풍성

2009-05-03     임성준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사업이 5일 어린이날에 공군이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첫 삽을 뜬다.

이날 기공식에 앞서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부지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부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모형항공기대회인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09' 제주예선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초등 1부와 2부, 중등부, 고등부가 각각 글라이더와 고무동력기 두 종목으로 나뉘어 총 8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대회 입상자 68명은 17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 참가자격을 얻게 되며, 공군에서 제공하는 수송기를 이용해 본선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축제의 거리가 조성돼 페이스페인팅과 제주중앙고 치어리더팀과 공군 비보이팀 공연 등이 펼쳐진다.

14대로 구성된 공군 전투기 편대가 모형항공기대회와 박물관 기공을 축하하기 위한 멋진 비행을 선보인다.

이보다 앞서 4일 오후 제주시청~중앙로터리 구간에서 공군 군악.의장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전야 군악연주회가 열린다.

기공식에는 이계훈 공군참모총장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김태환 제주지사, 김철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부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2013년 33만㎡ 부지에 연면적 2만3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공군 항공우주박물관에는 항공역사관과 공군역사자료 전시관, 우주관, 4D 영상관, 4D 플라네타리움, 트레이닝센터 등이, 야외전시장에는 고공전투와 비행훈련, 탐색구조비행, 군용에어버스, '보이지 않는 힘' 등 5개의 테마 전시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하늘에 있는 항공로를 형상화해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상승, 하강하는 느낌을 살리는 '아웃도어 모노레일'이 설치돼 야외전시장과 박물관 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천문대와 전망대도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