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5월 ‘신바람 출발’

5일까지 황금연휴 13만명 제주 찾아 예약률 90% 웃돌아

2009-05-01     정흥남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고환율 등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낀 국내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업계 예약률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제주도는 5월 1일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관광연휴와 관련, 4월 30일 2만6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을 시작으로 1일 2만8000명(잠정 집계)이 제주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모두 13만8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5월 초 연휴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4000명이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항공기 및 여객선 예약률이 평균 85%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골프장은 50~80%, 호텔은 80~90%, 콘도미니엄은 90~100%, 전세버스는 85~100%, 렌터카는 70~100%까지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연휴기간 제주지역 날씨 예보를 통해 2일까지 제주지방은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3일 오전한 때 서쪽에서 접근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5mm미만의 비 날씨를 보이겠지만 야외활동에는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어 4일과 5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이 기간 해상의 물결도 1~2m로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현재 발효 중인 건조주의보는 오는 3일 일시적으로 해제될 가능성이 있으나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