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 제2저수지 7일 첫삽
50만t 규모…중산간 21개 마을ㆍ60개 목장 급수문제 해결
2009-05-01 정흥남
중산간 지역 급수난 해결을 위한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사업이 오는 7일 첫 삽을 뜨게 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 저수지 서남쪽 ‘천아오름’부근에 추진중인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에 따른 기공식을 오는 7일 오전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는 국토해양부와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및 수혜예상 지역 주민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2년까지 645억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어승생 제2저수지'는 저수용량 50만t 규모로, 한라산 Y계곡에서 용출되는 연간 1244만t의 하천수 가운데 쓸모없이 버려지는 844만t을 집수해 상수원으로 활용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올해 40억원을 투입, 도수관로(직경 800~1천㎜)와 송수관로(직경 300㎜) 시설사업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1971년에 건설된 기존의 어승생저수지의 용량이 10만t에 불과해 가뭄 때마다 산간마을에 제한급수가 되풀이 되면서 갈수기 급수난이 반복됨에 따라 그동안 국비절충을 통한 제2저수지 건설을 추진해 왔다.
제주도상하수도보부는 어승생 제2저수지가 건설될 경우 2만6000여명이 거주하는 중산간 21개 마을과 60여곳의 중산간 지역 목장들에 대한 급수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