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유치전략 '조정'

도, 성매매법 대응책 추진

2004-10-26     고창일 기자

성매매방지 특별법 시행에 따라 지역 경제 영향 진단 및 장단기 대응방안이 강구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2002년 12월 펴낸 성매매 실태 및 경제규모조사를 보면 GRDP의 4.1%인 24조1163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비율을 당시 도내 GRDP에 적용하면 제주도 성매매 경제규모는 2214억원으로 산출됐다.

또한 관광업계에서는 연간 14만명에 이르는 일본 관광객들의 감소추세가 예상되며 1차적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계인 호텔을 비롯 면세점, 여행사, 카지노, 대형식당, 골프장, 기념품점 등의 매출감소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관광 업계 종사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용실, 쇼핑점, 일부 지역 수퍼 및 원룸 등도 파편을 맞는 등 제주지역 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 전문기관에 의뢰, 관광업계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해 내고 이를 토대로 장단기 대응방안 강구 및 시행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태환 도지사는 도 관광관련 부서에 "제주 관광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관광 계층을 대학생을 비롯 부녀자, 학술 관련 등으로 다변화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의 다변화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내년이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이라는 점을 중시, 이벤트 개발로 일본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며 "특히 신제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야간 관광상품 개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