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

2009-04-30     제주타임스

 


  SI 바이러스 즉,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감염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남아메리카 멕시코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것과 다름이 없게 됐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과거 동남아시아의 조류 독감 발생 때와는 피해예상지역이 훨씬 클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청정지역 제주도 예외는 아니다.

경제사정이 어려워 웃음을 잃어가는 요즘 질병 전염의 가능성이라는 정신적 불안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손자병법에서 일컬었던 ‘지피지기 백전불패’의 뜻을 생각하면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크게 해소될 수 있다.

먼저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개인위생에 대한 청결함은 건강의 기본이다.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손수건이나 화장지로, 없다면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하는 생활 예의가 필요하다.

해외 여행지로 멕시코 등 감염우려가 높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잠시 미루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부득이 해당 국가를 다녀올 경우 급성호흡기증상인 콧물과 코 막힘 그리고 인후통과 기침, 발열 가운데 2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나 검역소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119 신고도 무관하다. 
본인의 감염증상에 대한 신고는 함께하는 사회의 배려와 책임의 문제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뉴스와 인터넷을 검색해 해당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감염을 예방하는 현명함이다.

과거 각종 약물사용과 오해 등으로 민물장어와 닭, 오리 관련 음식업이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돌이켜 볼 때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돼지고기 소비를 꺼리는 것은 옳지 않다.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아 돼지고기나 돼지 육가공품을 먹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70℃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고 한다.

개인의 건강은 곧 사회적 건강으로 이어진다.

세계보건기구가『하나의 지역사회가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안전도시로 정의함에 비춰볼 때 제주안전도시 공인은 도민의 자발적인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박  성  연
소방본부 안전도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