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생산안정직불제…“감귤 가격 안정의 디딤돌”

2009-04-29     제주타임스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과 농·감협이 간벌 및 생산안정직불제 사업을 추진해 농촌경제 소득과 농정발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경면에서는 “간벌노력 봉사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주말마다 전 직원이 농가를 찾아, 감산시책홍보와 감산운동뿐만 아니라 간벌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농업인의 든든한 디딤돌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감귤 감산을 위해 1단계로 추진한 1/2간벌사업이 지난 10일자로 목표량을 초과달성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2단계 감산시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제주지역은 복합적인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고, 그로 인해 대풍작이 예상되고 있어서 고품질 감귤의 적정생산을 위해서는 간벌 및 생산안정직불제 사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둔화로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생산량 증가로 인한 판로개발의 어려움과 처리난 등 농업인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1차산업의 위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올해 양배추매취사업을 통해 양배추가격의 안정을 이루어냈듯이 우리는 지혜를 모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려는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07년산 노지감귤은 67만톤 생산해 kg당 평균 371원을 받았으나, 2008년산은 약 52만톤을 생산 kg당 1200원 선으로 2007년보다 생산량은 22% 줄었지만 가격은 3.2배나 높았다.

올해 한경면은 1/2간벌을 통해 900톤을 감산하고, 폐원, 봄전정, 직불제, 열매솎기, 수매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총 3천톤의 감산목표를 달성하고, 적정생산량인 21천톤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감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간벌 및 생산안정직불제를 감귤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전기로 삼아 전체 농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하길 기대한다.

또한 유통개혁과 고품질 감귤생산을 통하여 지역의 지주산업인 감귤산업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철저히 마련함으로써, 감귤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에 감귤농가와 관련단체,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경면 직원 및 농가, 관련단체들이 한마음이 되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감귤생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우리제주의 감귤이 “세계속의 감귤”로 자리매김하는 날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감귤 감산을 위해 1단계로 추진한 1/2간벌사업에 이어 2단계 감산시책 추진인 감귤생산안정직불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감귤가격 안정화에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윤  승  언
제주시 한경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