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정상회의 경호경비부대 발대

강희락 청장 "불법집회ㆍ행사 방해 엄중 처벌"

2009-04-28     임성준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전담경비할 경찰부대 발대식이 28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렸다.

발대식 참석차 제주에 온 강희락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회의는 새 정부 들어 첫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도민과 화합해 환영과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불법집회나 행사 방해 행위 등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경호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또 "회의의 성공은 빈틈없는 안전 확보와 치안질서 유지에 달려 있다"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에 자만하지 말고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수준 높은 경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호경비전담부대원과 유관기관, 협력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 부대원 700여명은 강희용 경찰특공대장의 지휘 아래 경찰특공대의 경호종합무술시범, 폭발물 탐지 및 처리, 버스.건물작전, 헬기를 이용한 레펠 시범 등 대테러 진압시범을 선보였다.

강 청장은 발대식이 끝난 뒤 제주동부경찰서에 들러 일선 경찰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정상회의 회의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대정파출소 마라초소를 둘러 본 뒤 서울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