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항공편 투입해도 좌석 '별 따기'

5월초 연휴 추가 3만4000석 동 나…렌터카ㆍ골프장 예약 끝
해외여행객 'U턴' 일본 연휴 겹쳐 13만명 내도 예상

2009-04-26     임성준
5월초 황금연휴에 사상 최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대거 투입하지만 이 마저도 동 나 항공권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5월 초 올해 최장연휴(4월 30~5월 5일)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특별기 212편을 투입, 정기편 외에 3만4000여석을 추가 공급한다.

하지만 이 마저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동이 났다.

항공사들이 예측한 수요를 넘어 사상 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사들도 수송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고환율과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발길을 돌리는데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황금연휴(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까기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연휴에 일본인 6800여명, 중국과 대만인 4500여명 등 외국인 1만1300여명과 내국인 관광객 12만여명 등 13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은 물론이고 렌터카와 골프장 예약도 대부분 끝났다.

렌터카의 경우 주말과 겹치는 5월 2~3일에는 100% 차량이 예약됐고, 4~5일에도 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배편도 5월 연휴 예약율이 90%나 돼 하늘길과 뱃길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편을 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