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

4ㆍ3평화마당극제, 24~26일까지 문예회관 놀이마당 등에서 열려

2009-04-20     한경훈
제3회 4․3평화마당극제가 오는 24~2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놀이마당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4․3평화마당극제는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생명 평화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나누는 공연예술축제 마당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4․3마당극제는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을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일정을 보면 24일 오후 6시 여는 굿 ‘생명살림굿’으로 시작한 후 오후 7시30분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食口(식구)’가 여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25일에는 자파리 연구소의 ‘섬 이야기’, 부산 극단 자갈치의 ‘굿거리 트로트’, 서울 놀이패 한두레의 ‘물은 산을 넘지...’ 등 초청공연에 이어 부산 노동문화예술단일터의 ‘흩어지면 죽는다’가 특별초청공연으로 열린다.

26일에는 특별초청공연 김철의․김민수 씨(일본)의 ‘하늘을 나는 물고기, 바다를 나는 새’를 시작으로 대전 마당극단 좋다의 ‘백수의 전설’, 광주 놀이패 신명의 ‘꽃등 들어 님 오시면’ 등 초청공연이 차례로 진행된 후 대구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닫는굿 ‘생명평화기원굿-쌀, 물, 그리고 나무’를 마지막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기간 중 25․26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는 각각 조천읍 선흘리 일대와 다랑쉬 마을에서 전 극단이 참여한 가운데 부대행사로 ‘군벵놀이’를 진행한다.

군벵놀이는 난리에 죽어 이승도 저승도 못 간 영혼들을 만나는 몸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