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 수능성적 ‘최상위권’
2009학년도 1~4등급 비율, 언어ㆍ수리 나 전국 1위
2009-04-15 한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은 15일 최근 5년 동안의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1993년(94학년도)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수능시험을 본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적자료를 분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을 대상으로 16개 시․도의 수능등급을 1∼4, 5∼6, 7∼9등급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비율분포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성적이 대체로 높게 나왔다.
2009학년도 제주지역의 수능 상위 1~4등급 비율은 ‘언어’와 ‘수리나’가 각각 49.1%, 54%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수리가’와 ‘외국어’는 각각 47.2%, 47%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의 시도별 성적향상도를 살펴보면 제주지역은 1∼4등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7∼9등급은 모든 영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언어영역 1~4등급 비율은 3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보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성적과의 상관관계도 분석됐는데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이 높을수록 수능성적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에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제주지역 일반계고 1학년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 모두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