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조기유학 증가세 지속

지난해 초ㆍ중ㆍ고생 177명 해외로…전년대비 10% 늘어

2009-04-14     한경훈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해외 조기유학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08학년도에 해외로 유학(6개월 이상 외국 체류)을 떠난 도내 초․중․고 학생은 모두 177명으로 전년 160명에 비해 10.6% 증가했다.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해외 유학은 2006학년도 124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 급별 유학은 초등학교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생 유학은 106명(전체 60%)으로 전년 95명보다 11명이 늘었다.

고등학생도 전년 19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중학생 유학은 2007학년도 46명에서 지난해 42명으로 줄었다.

유학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유학을 갔던 학생들이 귀국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귀국자는 122명으로 전년 79명에 비해 54.4% 증가했다.

이처럼 귀국 인원이 급증한 것은 환율 상승과 경기침체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유학 귀국인원은 2006학년도 72명 등 그 동안 정체를 보이다 지난해 급격하게 늘어났다.

학교 급별 귀국 인원은 초등학교가 85명, 중학교 20명, 고등학교 17명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