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활능력 ‘탁월’
제주 지난해 성공률 전국 1위…64명 ‘홀로서기’
2009-04-14 정흥남
제주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활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지원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도내 저소득층 주민들이 자활에 성공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자활사업 참여 수급자 481명 가운데 취업 및 창업 등 소득기준 초과로 수급자에서 벗어난 주민이 64명으로 13.3%의 자활 성공률을 기록했다.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취업 가능한 제조업체 등 산업체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활사업 참여자들은 주로 간병, 집수리 청소사업과 영농, 염색, 야생초를 이용한 전통차 제조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이 같은 결과 제주도는 '2008년 국정시책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전북, 경북을 제치고 저소득층 자활성공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2007년 자활성공률 전국 8위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75억500만원을 들여 수급자의 일반노동시장에서의 경제활동 참여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해당 거주지 읍․면 사무소를 통해 자활사업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