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축제와 한라산 등반, 기차로 떠나요"

코레일ㆍ관광협회 6월 마라톤축제 여행상품 출시

2009-04-14     임성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의 마라톤을 뛸까, 철쭉이 만발한 한라산을 등반할까.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홍명표),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오는 6월 7일 제14회 제주마라톤 축제일정에 맞춰 선박과 기차로 떠나는 '환상의 제주마라톤-한라산 등반열차' 여행 상품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환상의 제주마라톤-한라산 등반열차'는 1박3일 일정으로 용산·영등포·수원역에서 출발하며, 첫날은 제주관광에 나서고 둘째날부터 제주마라톤축제 참가(마라톤코스)와 한라산 등반(등반코스)으로 나눠 진행된다.

5월 8일까지 1차 신청이 마감되고 추가 신청도 받는다.

우선 마라톤코스의 경우 구좌읍 일대 수려한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주마라톤축제 참가와 함께 관광까지 즐길 수 있다.

풀코스, 하프코스, 일반코스 및 워킹코스 등 총 네가지 코스로 구성돼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용품과 지역 특산물 할인판매 및 수산물 음식점 등 주최 측이 마련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역 부녀회에서 천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라죽이 제공된다.

등산코스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등반하게 된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금 만개한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등산객을 한껏 매혹시키고 있다.

마라톤과 등산을 마치고 돌아오는 선상에서는 특별이벤트가 준비된다.

지난 2월 제주도와 코레일간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20여회에 걸쳐 1만여명이 선박과 기차를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갔다.

하늘 길이 아닌 육지와 바다를 잇는 철도 선박 연계 여행은 기존 제주여행의 고정관념을 바꾼 것은 물론 국내 관광 활성화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왕복 항공료 수준의 19만원으로 제주 1박을 포함, 마라톤과 한라산 등반 중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수도권남부지사(031-255-3402)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