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국제 얼티밋 프리즈비 토너먼트' 제주 개최

2009-04-13     고안석 기자
‘제5회 제주국제 얼티밋 프리즈비 토너먼트’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과 중문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UPA(회장 정재은) 주최하고 슈어플레이닝이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일본·캐나다·싱가폴·중국·필리핀·말레이지아·홍콩·대만 그리고 괌 등 모두 11개국 참가선수단 27팀 430명과 동반가족·응원단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 48경기, 본선 24경기 등 72경기의 열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005년도에 창설 이래, 5년 연속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Frisbee(플라스틱 원반) 국제대회이다.

얼티밋 프리즈비 경기는 Frisbee (플라스틱 원반, 원반 지름은 35㎝)를 사용하는 팀 스포츠로써 게임룰, 속도, 운동량·면에서 미식축구를 연상시키는 운동이다.

인기를 더해가는 이 대회는 1980년대 말 미국과 유럽에서 레저스포츠 경기로 자리 잡으면서 ‘가장 힘든 프리즈비 경기’라는 뜻으로 얼티밋 프리즈비로 불리고 있다.

또한, 대회의 경기장은 가로 64m, 세로 37m로 경기장 양끝에는 End-Zone 이 있어 상대팀 End-Zone 디스크(원반)를 받으면 점수 1점을 부여하게 되며, 경기시간은 전ㆍ후반 각 30분씩 1시간으로 정하며, 11점을 선취할 경우 경기시간과 상관없이 경기가 종료된다.

각 팀은 7명으로 이루어지며, 게임 시작시 양 팀은 필드의 각 진영에 정열한 후 원반을 소유한 팀이 다른 진영으로 원반을 최대한 멀리 던지는 게임으로, 선수들은 원반을 잡고 걷거나 뛸 수가 없고 어느 방향으로나 던질 수 있으며, 받은 자리에서 10초 안에 패스를 해야 하는 경기이다.

또한 각 팀당 여자선수 2명이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 규정상 각 팀 여자선수의 기량에 따라 우승이 가려진다.

세계플라이딩디스크연맹(WFDF)의 가맹 및 준 가맹국은 약 70여개국으로 늘어났으며, 1989년에는 디스크골프와 얼티밋 경기가 IOC가 후원하는 비 올림픽 종목의 세계대회인 ‘월드게임즈’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경기 특성상 천연 잔디구장을 필요로 하는데, 지난 3년간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개최한 경기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로부터 한라산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연잔디구장이 조성돼 있는 제주가 얼티밋 프리즈비 개최지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은 17일부터 현지 적응훈련 ,선수등록, 선수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18일 예선전, 19일 결선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의 부대행사로는 제주신례초등학교(교장 현병만)의 지도교사(고은영) 등 학생 30여명이 전 미시간주립대 Ultimate 팀 주장의 지도로 선수들과 함께 원반던지기 레슨, 멀리던지기 및 타겟 맞추기, 기념품 전달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번외 경기로서 Cups&Face(원반을 이용해 10m 거리에서 1m 높이의 폴대에 설치된 컵을 맞추는 게임)을 진행해 승패 보다 관중에게 참여 분위기 조성과 즐거움을 선사하기위한 행사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생소한 스포츠인 프리즈비 전파에 힘써 오다가, 지난 3월13일 뇌수막염 악화로 세상을 떠난 나단 퓨리(Nathan Fury)선수를 기리기 위해 도내의 프리즈비 동호인들이 대회기간 티셔츠를 판매하고 그 수익을 가족에게 전달 할 계획이며, 대회조직위에서도 기금 마련에 동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