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자제'…희비 엇갈려
항공ㆍ여행사 일부 예약 취소…도내 업계 'U턴' 기대
2009-04-13 임성준
반면, 내국인들이 즐겨찾는 해외여행지가 여행자제 지역으로 분류되자 이들 여행객들이 5월 초 황금연휴 등에 제주도로 유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바운드여행사 등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태국 방콕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여행사들로부터 조금씩 여행 취소 문의가 들어오자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10일 방콕에 첫 취항편을 띄운 제주항공은 5월까지 예약률 100%를 보이고 있지만 12일 정부가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하자 모객을 맡은 여행사로 취소 환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하지만, "예정대로 14일과 17일 정기편을 15일에는 임시편을 띄울 계획"이라며 "현재 해당편수 모두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지만 여행사를 통해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3편의 특별기를 인천~방콕 노선에서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태국 사태가 길어지면 운항 편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오후 출발한 방콕행 항공기의 단체 승객 65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반면, 도내 관광업계는 태국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로 유턴하려는 여행객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