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 묶고 오라"며 단단히 별러

2009-04-10     좌광일

서귀포시 삼매봉 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10일 현장을 둘러본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는 13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서귀포시를 상대로 집중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쳐.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서귀포시 관계자로부터 이 사업계획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후 공원 내 불법 건축물을 장기간 방치한 이유와 소나무 벌채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어.

한기환 의원은 소나무 수십 그루가 벌채된 현장을 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허진영 의원은 삼매봉 공원 조성계획이 ‘문제 투성이’라는 듯 현장에 있던 서귀포시 공무원에게 “(오는 13일 임시회에 참석할 때는) 머리띠를 묶고 오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