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4명중 1명 “자치경찰 몰라”

향후 중점추진 업무로 ‘환경단속’ 1순위로 꼽아

2009-04-09     정흥남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탄생한 제주자치경찰이 출범직후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사실상 ‘불완전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자치경찰 인지도가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민 4명 가운데 1명은 자치경찰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혁신기획단이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도민 700명과 공무원 등 제주도 관련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 한 결과 제주자치경찰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대답한 비율이 무려 24.8%를 차지했다.

반면 '자치경찰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는 응답은 31.7%, '수행업무까지 알고 있다'는 응답은 43.5%로 자치경찰에 대한 전체적인 인지도는 75.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인지도 조사의 69.7%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제주도민들은 이밖에 자치경찰을 자주 접하는 장소로는 '지역축제.문화행사장 질서유지'(53.5%)을 꼽았으며 이어 '공항 질서 유지'(19.1%), '관광지 질서유지'(10.6%) 등으로 대답했다.

제주도민들은 향후 자치경찰의 활동방향으로는 '환경사범 단속'(31.1%), '지역축제.문화행사장 질서유지'(28.1%), '관광지 질서 유지'(20.8%) 분야 등으로 우선 순위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