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육우 사육규모 증가

1분기 2만8150마리 사육, 전분기 대비 4.8% 증가
수입 감소ㆍ사료값 상승 둔화 및 산지가격 하락 진정

2009-04-08     진기철 기자

사료 가격 상승 등 농가 생산비 부담 증가로 인해 감소했던 도내 한·육우 사육규모가 증가세로 반전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월1일 기준 한우와 육우의 도내 사육두수는 2만8105마리로 전분기 2만6814마리 보다 1291마리 증가했다.

한·육우 사육가구수도 692가구로 전분기 673가구 보다 19가구 늘어났다.

이는 쇠고기 수입 감소, 사료값 상승세 둔화 및 산지가격 하락세 진정, 송아지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원유생산 조절제 추진이후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던 젖소는 최근 젖소 및 송아지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출하가 일시적으로 늦춰지면서 전분기 4907마리 보다 소폭 늘어난 4940마리로 집계됐다. 하지만 사육농가는 전분기 59에서 3가구 줄어들었다.

돼지는 사육농가는 증가한 반면 사육마리수는 소폭 줄었다.

1분기 도내 돼지 사육규모는 310가구·49만8349마리로 전분기(308가구·50만4676마리) 대비 농가는 2농가 증가한 반면 사육두수는 6327마리 줄었다.

특히 전국적인 돼지 사육두수 증가 속에 제주지역이 감소한 것은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도외 반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닭 사육규모는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에 따른 국내산 소비증가와 봄·여름성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가격 호조 등으로 입식을 늘리면서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도내 닭 사육규모는 143만275마리로 전분기 132만1마리 대비 11만274마리 증가했다. 농가수도 60가구로 8가구 늘었다.

한편 1분기 전국 한·육우 사육마리수(248만1175마리)는 전분기보다 2.1% 증가했고 젖소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한 44만7793마리로 집계됐다.

돼지는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917만6948마리로 조사됐다. 닭은 산란계가 6023만7000마리로 전분기 보다 1.8%, 육계는 26.1% 늘어난 6869만4000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