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복개천 콘크리트 걷어내나
제주시, 병문천ㆍ한천ㆍ산지천 생태하천 복원 추진
환경부에 '청계천+20' 사업대상지 포함 건의
2009-04-05 임성준
5일 제주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녹색뉴딜 핵심사업으로 '청계천+20' 사업대상지 선정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대상에 이들 3개 하천을 포함시켜줄 것을 최근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다.
'청계천+20' 하천복원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까지 전국 도심지역의 닫힌 하천 20개를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되살리고 생태적으로도 건강성을 되찾아주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하천의 경우 현재 하천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 복개구조물을 걷어내고 재해발생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하천 물길을 되살리는 것이 사업추진 핵심 내용이다.
3개 하천 복원프로젝트를 위한 예상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모두 1200억원 규모다.
하천별로는 ▲병문천 650억원(국비 390억원, 지방비 260억원) ▲한천 300억원(〃180억원, 〃120억원) ▲산지천 250억원(〃150억원, 〃100억원)이다.
이들 하천 생태복원 주요 사업내용은 ▲복개구간 철거 ▲생태복원 ▲수질개선 ▲유지용수확보 ▲생태탐방로와 같은 친수시설 ▲보상 ▲공공시설 이설 등이다.
환경부는 이달 안에 이들 3개 하천을 비롯해 전국 17개소를 대상으로 현지조사에 나선다.
현지조사에서는 복개구간 이용현황 등 하천현황과 수질.생태계 훼손현황, 수질개선사업 병행추진 여부, 예상사업비, 사업내용, 사업시행시 문제점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
제주시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완공되면 자연재해 대비와 수질개선, 자연생태계 복원 등으로 주민의 휴식 공간 제공과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