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실가스 年 102만t 배출
도로교통 78만t…항공은 인천ㆍ서울 이어 3위
도내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100만t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98만tCO₂(CO₂환산t: 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t단위)으로 지난 1990년 배출량 4249만tCO₂에 비해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송수단에 따른 배출량은 도로가 7848만tCO₂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해운이 1286만tCO₂(12.7%), 항공 897만tCO₂(8.9%), 철도 67만tCO₂(0.7%)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도내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02만7846tCO₂으로 도로부문이 전체 74.8%인 76만8670tCO₂에 달했다.
이어 항공 20만3693tCO₂(19.8%), 해운 5만5484tCO₂(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부문은 인천 623만6785tCO₂, 서울 239만638tCO₂에 이어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부문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지역은 경기도로 1933만8040tCO₂에 달했으며 이어 서울이 963만7507tCO₂으로 많았다. 제주에 이어 적은 지역은 광주로 199만4343tCO₂으로 집계됐다.
해운은 울산 412만5565tCO₂, 부산 354만2539tCO₂, 인천 208만4291tCO₂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5년도 우리나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평균 9.30tCO₂으로 일본과 독익, 영구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높다”며 “대중교통 활성화, 녹색교통망 구축 등 도로부문의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