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재난기금 횡령사건 유감”
2009-04-02 좌광일
박영부 서귀포시장은 2일 재난관리기금 횡령 사건에 서귀포시 공무원 등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
박 시장은 이날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귀포시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루된 공무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자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번을 계기로 공무원 기강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혀.
박 시장은 이어 “수사가 매듭지어 지면 징계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08년 2월 당시 서귀포시 재난관리부서에 근무했던 과장과 계장, 청원경찰 등 공무원 3명은 담당 국장의 공모 아래 하천 정비사업을 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꾸며 재난관리기금 4887만원을 마을운영자금으로 불법 지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