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주식 관리종목 지정

은행측 "단순 주식분포 상황 기인, 재무 매우 안정"

2009-04-01     진기철 기자

제주은행 주식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제주은행 주식의 소액주주 소유 비율이 10% 미만에 해당돼 1일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제주은행 소액주식 비율은 1.50%로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회사가 62.42%, 예금보험공사 30.54%, 기타주주 5.54%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 주식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액주주 지분이 총 발행주식에서 정부지분을 제외한 주식의 10%를 넘어야 한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관리종목 편입은 단순한 주식분포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은행의 경영상황과 전혀 무관하다”며 “제주은행은 지난해 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올 1월에는 33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실시,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이 13.8%까지 향상되는 등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은행 주식은 향후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조기회수를 위해 보유주식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