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수영팀, 대회 4연패 달성

정슬기, 한라배 수영대회서 한국신 2개 작성…기록산실로 자리매김
이순영ㆍ이선아 대회 2관왕…계영 800과 접영 50m서 연패 기록 이어

2009-03-31     고안석 기자

제4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가 한국신기록장이 되었다.

정슬기라는 걸출한 스타가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는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정슬기는 이번대회 여자 일반부 평영 100m와 200m에서 각각 1분08초57과 2분24초20의 기록을 세우며 종전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정슬기의 평영 100m 기록은 불과 6개월만에 이뤄낸 것이어서 한국 여자수영의 미래를 밝게 했다.

또한 제주시청 수영팀(사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85점으로 대회 4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시청 수영팀은 여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4연패의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시청 이순영 선수는 접영 50m에서 대회 3연패 달성과 함께 2관왕(접영 50m·계영 800m)에 올랐다.

이선아 선수도 개인혼영 40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하며 이순영 선수와 함께 2관왕 반열에 올라섰다.

제주시청 수영팀은 접영 50m를 비롯해 계영 400m와 800m에서 대회 신기록 3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일자별 메달 획득 현황을 살펴보면 대회 1일째인 27일 남대부 배영 50m에서 제주대 강상훈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서귀포시청 정범수 선수는 일반부 배영 50m에서 27초4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대부 평영 100m에서는 제주대 송희영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시청 계영팀은 여자 일반부 계영 400m에서는 울산광역시청에게 우승을 넘겨주긴 했지만 3분58초6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대회신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대회 2일째인 28일에는 금메달 1개가 나왔다.

여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제주시청 이순영, 이선아, 양보영, 박종원 선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8분38초90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종전 8분40초 벽을 넘어서는 기록으로 8분30초대 진입을 알리는 신호였다.

이밖에도 제주시청 이순영 선수는 여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일반부 배영 100m에서는 서귀포시청 정범수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접영 200m에서도 서귀포시청 이승준 선수가 은메달 레이스에 가세했다.

또한 제주시청 박종원 선수는 여자 일반부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대학부 평영 200m에서는 제주대 송희영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대회 3일째인 29일에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제주시청 이순영 선수가 여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 28초32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것이다.

제주시청 박종원 선수는 여자 일반부 배영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선아 선수는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또한 제주대 강상훈 선수는 남자 대학부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4일째인 30일 제주시청 수영팀은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제주시청 이초롱 선수가 9분25초71의 기록으로 여자 일반부 자유형 800m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초롱 선수에 이어 제주시청 문혜지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 한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쓸어담는 저력을 선보였다.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는 제주시청 이선아 선수가 5분03초6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종원, 이선아, 이순영, 양보영으로 구성된 제주시청 혼계영 팀은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제주대 김민규 선수는 남자 대학부 개인혼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