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주감귤의 방정식

2009-03-30     제주타임스

  제주생명 산업인 감귤이 올해에는 대풍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과 생산자단체 등이 적극 나서 1/2간벌과 안정생산직불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사업은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감귤감산 정책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고기능성 감귤제품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하여 생산 판매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취지에서 우리 감귤박물관에서는 하늘이 내린 소중한 향기라는 『천금향치약』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소재 한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감귤제품을 연구 개발하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천금향치약』은 천연제주 감귤의 정유성분인 unshiu oil의 향균작용력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으로 치약 1개를 생산하는데 제주감귤 7.8㎏이 소비되어 이『천금향치약』 천만개를 생산할 경우 7만8천톤의 감귤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 벤처기업에서는 천연제주감귤을 이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생활용품, 제약분야외 항균코팅기술 분야 등의 신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이 『천금향치약』은 감귤박물관 뮤지엄샵에서 시판하고 있으며 이 『천금향치약』을 사용해본 도민들은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감귤제품의 중요성을 논하는 것은 감귤소비 확대차원에서 고기능성 감귤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이 무한경쟁시대에 제주감귤을 살릴 수 있는 가장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행정당국과 생산자 단체 등지에서는 올해 감귤적정생산을 이루기 위하여 상당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감귤감산을 통하여 적정생산을 이루기 위해서는 감귤정책에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제주감귤의 살길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이면 모르는 농가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천이 관건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 놓더라도 감귤재배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감귤산업은 제주지역경제의 체감경기지수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감귤가격이 하락할 경우 지역경제의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확실히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지역경제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감귤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감귤감산정책에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천연제주감귤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통한 감귤제품을 생산판매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야만 가득이나 어려운 제주감귤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창  선
서귀포감귤박물관운영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