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청보리 축제 대처소홀 도정불신 초래”
일행 놔둔 채 빠져 나오기도
2009-03-30 정흥남
서귀포시가 가파도에서 열린 제1회 청보리 축제 때 방문객들을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해 따가운 시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공개석상에서 이를 강도 높게 질책, 그 배경에 관심
김 지사는 30일 제주도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가파도 청보리 축제와 관련, “교통대책이 매우 미흡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수송에 많은 문제점이 있으면 시장이 현지에 가서 사실을 알리고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일침.
김 지사는 이어 “교통 불편이 있었으면 지도서 운항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도 이러지 못해 모든 불신이 도정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격앙.
한편 박영부 서귀포 시장 등은 지난 28일 청보리 축제가 열릴 당시 일부 취재진들과 함께 가파도에 들어간 뒤 식사 후 함께갔던 일부 일행들을 남겨둔 채 슬그머니 섬을 빠져나와 버려 동행했던 일행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등 청보리 축제에 대한 서귀포시의 행정 난맥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비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