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영리병원 도입관련 설익은 대책 잇따라 내놔
"반대측에 반대명분만 제공“
2009-03-29 정흥남
도민들 사이에 찬반이 극명하게 맞서고 있는 영리병원 도입문제와 관련, 제주도가 설익은 대책들을 잇따라 내놔 반대단체들에게 되레 반대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
이와 관련, 제주도는 최근 한 민간단체에 영리병원 홍보문제를 위탁하기로 추진하던 중 이 같은 행태가 외부에 알려져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일반도민들이 감정까지 자극.
제주도는 결국 민간단체 이름을 빌려 제주도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조짐을 보이자 “결정된 것 없다”며 한발 빼기도 했는데 도청 주변에서는 “제주도가 도입의 당위성만을 내세우며 치밀한 준비를 소홀히 하는 인상이 짙다”며 “지난해 왜 도민들이 반대 입장을 더 많이 밝혔는지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한마디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