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 신성장동력은 물”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27일 제7차 조찬 세미나 개최
김재윤 SERI 상무, "좋은 물, 석유 능가하는 블루골드"
제주의 물을 미래 제주경제를 견인할 신성장동력화 하기 위해서는 제주 물을 1차, 2차, 3차 활용산업으로 구분하고 이를 통해 산업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 삼성경제연구소가 주최하는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제7차 세미나’가 27일 오전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새로운 기회, 미래 유망산업을 찾아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래유망사업의 키워드는 ‘장기 트랜드로부터 유망사업 발굴하기’와 ‘현재 사업영역에서 신규사업 탐색하기’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 유망산업과 관련해 김재윤 상무는 생명산업과 환경사업, 인프라사업을 꼽았다.
그는 “제주도는 지정학적인 위치와 산업기반이 취약한 한계가 있지만, 이는 충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독립된 지역과 규모의 장점은 시범사업지로 적지이며 기후 등을 활용하기가 용이해 관광휴양에 바람과 물, 해양 등의 자연조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좋은 물의 가치는 석유를 능가하는 블루골드(Blue Gold)인 만큼 물산업 육성은 제주도의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개발공사의 병입수 사업 등을 통해 제주의 다양한 물 자체를 판매하거나 물을 주요 원료로 하는 맥주, 음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 판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물을 기반으로 치료, 체험, 관광 등이 가능한 제주형 워터 테마파크 조성을 통한 산업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주 물을 1차, 2차, 3차 활용산업으로 구분하고 이를 통해 산업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바이오 연료 사업모델은 한계가 있고, 조류를 활용한 기술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제주의 해양자원은 신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건강관리 비즈니스·만성질환 및 위험인자 관리 비즈니스 등 병원 밖의 사업기회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자연자원,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김재윤 상무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석사와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MBA를 거쳐, 서울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삼성전자 신규사업팀에서 근무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술산업실장 겸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