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짝퉁상품 39건 적발

중국 등 외국 통한 위조상품 유입 증가…단속강화 필요

2009-03-26     진기철 기자

지난해 도내 위조상품 단속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위조상품 단속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39건을 적발, 시정권고 및 고발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5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단속건수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단속건수 2491건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지역은 서울로 261건을 적발했으며 이어 충남 255건, 부산 232건, 경북 208건 등이다.

제주(39건)와 경기(47건), 광주(74건), 대전(85건)은 타 지자체 보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짝퉁상품에 대한 위조수법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어 위조대상 상품도 의류·가방·신발 등 신변잡화에서 자동차부품·의약품·공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국민건강과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등 외국을 통한 위조상품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각 지자체별로 위조상품 단속집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허청과 행정안전부는 올 상반기 중 지난해 위조상품 단속실적을 바탕으로 지자체별 및 산업규모를 감안한 합동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