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계약출하사업 8만t 추진

제주농협, 4~5월 농가신청접수…7월 약정체결
지난해산 계약출하 5만9천t 처리…참여농가 ↑

2009-03-25     진기철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과잉 생산 우려속에 농협이 8만t을 목표로 감귤 계약출하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도내 감귤재배 농가들이 안전장치로써 계약출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 감귤 계약출하사업 규모를 지난해 5만9000t보다 35.6% 증가한 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농협은 이날 조합 실무자를 대상으로 지역본부에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감귤 계약출하사업’ 신청을 받고, 7월말 약정체결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농가의 편의도모와 내실있는 계약출하사업 추진을 위해 농가의 신청접수 기간을 한 달 늘렸는가 하면 약정체결기간도 감귤관측 조사결과를 토대로 약정될 수 있도록 7월말까지 연장했다.

출하계약 농가는 계약과 동시에 출하계약금액의 10~50%범위 내에서 계약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고, 수확 후 판매된 감귤가격이 계약단가보다 10%이상 하락할 경우 농협은 적립된 손실보전기금 범위 내에서 가격 일부(분담비율은 조합별 이사회에서 결정)를 보전 받게 된다.

또한 계약금액보다 20%이상 오를 경우 초과금액의 80%는 농가정산, 10%는 손실보전기금 적립, 10%는 조합에서 수익처리 또는 농가환원정산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농가가 계약물량을 정상적으로 출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하지 않거나 조합의 출하이행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 통보, 계약금 및 위약금 징수, 다음연도 사업 참여 제한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 24일 현재 2008년산 감귤 계약출하사업 참여 농가는 3774가구로 전년(3478 가구) 대비 8.5%(298 가구) 늘었으며 출하 판매금액은 684억800만원으로 당초 계획(543억 5700만원)보다 25.8% 초과했다.

처리물량은 해거리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대과발생 비율이 많아 당초 계획물량 6만9762t 대비 84.5%(5만8963t)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