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강호준 제주서부경찰서장

"주민 친화적 방범활동 펴겠다"

2009-03-23     김광호

“우선 보육교사 살해 사건부터 해결되도록 수사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신임 강호준 제주서부경찰서장(53)은 “도민들의 관심사인 이 사건의 해결이 급선무”라며 “수사 방향과 수사 인력 등을 보강해 집중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 서장은 따라서 “이 사건 수사본부를 해체하는 대신에 범인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장기 수사에 들어가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통사고가 많은 평화로의 교통안전대책과 관련, “교통경찰관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해 교통정리를 벌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교통질서 지키기 계도.홍보를 겸한 단속을 입체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서장은 특히 “주민 친화적 방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파출소가 없어진 후 친 주민적인 치안에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는 그는 “지리에 익숙한 경찰, 평소 많은 주민을 아는 경찰을 만들어 주민 속에 다가가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서장은 “경찰관들이 평소 지역의 정서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방범의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경찰서 관내 지리 익히기 및 지역 정서 알기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 8월 순경(공채)으로 경찰에 들어선 그는 2006년 11월 총경에 승진한 뒤 제주지방경찰청 정보과장, 제주경찰서장, 다시 정보과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서부경찰서장에 발탁됐다.

제주대 대학원에서 사법행정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