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산로 3곳에 구급약품 보관소 설치
2009-03-23 정흥남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주변에 소재한 속칭 사라샘과 왕관바위, 사제비동산에 응급환자를 위한 구급약품이 보관된다.
제주도 한라산공원보호관리부는 부상이나 탈진한 탐방객들의 보호를 위해 응급요원이 없는 성판악코스의 사라샘(해발 1220m), 관음사코스의 왕관바위(해발 1666), 어리목코스의 사제비동산(해발 1423)에 구급약품 보관함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구급약품 보관함에는 파스류와 붕대, 소독약 등이 비치된다.
제주도는 구급약품의 남용과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상자를 번호식 자물쇠로 채운뒤 비상연락이 접수될 경우 응급환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줘 응급약품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한라산에서는 백록담 정상과 진달래밭 대피소, 용진각 통제소, 윗세오름 대피소, 1100고지 휴게소 등 상주인력이 근무하는 5곳을 통해 근육경련이나 부상 등의 응급환자에게 구급약품이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