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액비화사업 재개

2004-10-21     한경훈 기자

지난 4월부터 잠정 중단됐던 축산분뇨 액비화사업이 재개된다.
20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림부는 그동안 잠정 중단됐던 축산분뇨 액비화사업을 지난 18일부터 재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감사원이 감사결과, 일부 축산분뇨 액비에서 미량 광물질인 구리와 아연 성분이 비료공정규격보다 초과 검출됨에 따라 잠정 중단됐었다.
농림부는 그러나 다각적으로 축산분뇨 액비화사업 보완대책을 추진하면서 자금지원을 재개키로 했다.

보완대책의 주요내용으로는 우선 축산분뇨 액비의 품질향상을 위해 가축 분뇨로 배출되는 구리.아연에 의한 토양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료공정서 개정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시.도 및 관계기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사료공정서를 개정 고시하고 내년부터는 시행할 방침이다.

또 액비관리 전담직원 지정.교육 실시 등을 통해 액비시비처방서 발급에 철저를 기하고, 액비저장조 안전관리 및 이용실태를 점검하여 노후시설에 대한 시설보안을 추진하는 등 사업의 운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분뇨의 악취 저감을 위해 사료업체가 양돈배합사료에 발효촉진제를 첨가해 생산토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