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음부도율 큰 폭 하락
2월중 0.26% 기록, 전달 대비 0.14%p↓…부도업체수↑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크게 감소한 반면 부도업체는 소폭 증가했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26%로 전월 0.40% 보다 0.14%p하락했다.
어음교환액은 6653억원으로 전월 6784억원보다 131억원 감소했으며 어음부도금액은 9억6600만원 감소한 16억9500만원으로 집계됏다.
업종별로는 농·수·축산업, 건설업, 도·소매업은 부도금액이 감소한 반면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제조업 등은 증가했다.
농·수·축산업이 9억12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비롯해 건설업 2억8900만원, 도·소매업 7700만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1억7500만원, 제조업 1억5200만원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1500만원 각각 늘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29.0%로 가장 높고 제조업 21.0%, 건설업 17.4% 순이다.
부도사유는 무거래가 11억90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5억9000만원 감소했으나 예금부족과 사고계접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8000만원, 9000만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2월중 신규 부도업체(당좌거래정지업체)는 법인 1개, 개인 3개 등 모두 4개로 전월에 비해 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개, 건설업 및 도·소매업 각각 1개씩이다.
신설법인수는 전월 대비 4개 감소한 27개로 건설업 7개, 제조업, 도·소매업, 운수·창고·통신업 각각 4개,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2개 등이다.
건설업 창업이 늘어나는 것은 올해 들어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건설공사 조기발주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면서 건설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