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업 감소…'백수' 급증
제주, 노동가능인구 늘어도 '경제활동' 오히려 줄어
2009-03-18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신규 취업자수가 감소하면서 구직포기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낸 노동가능인구는 43만1000명으로 전녀 동월 대비 3000명(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2%)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1.3%p 감소한 67.1%를 기록했다.
육아, 가사, 통학 등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6000명(4.7%) 증가한 1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2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000명(-1.1%), 전월에 비해서는 1000명(-0.2%) 각각 줄었다. 이 같은 취업자수 감소세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감소한 5만2000명을 기록한 반면 광공업은 1000명 증가한 1만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4000명 증가한 22만2000명이다.
실업자수는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1%p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률이 2.1% 증가한 반면 여자 실업률은 1.5%로 0.3%p 감소했다.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1.2%p 감소했다. 남자가 0.6%p 감소한 74.5%, 여자는 1.8%p 감소한 57.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