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가 농업경영체 참여 저조
2만2천여가구 예비등록…68.9% 그쳐
2009-03-17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농가의 농업경영체 등록제 참여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농업경영체 예비등록 신청 등록건수는 전체 3만4645농가(2008년 농업조사 추계농가) 중 2만3860가구가 예비등록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등록률은 68.9%로 대구(52.1%), 부산(56.4%), 경기(65.8%)에 이어 낮은 수준이다. 농업지역이 많은 전남(97.7%), 전북(95.7%), 충남(90.9%)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83.1%로 전체 121만2051농가 중 100만7036농가가 예비등록을 신청했다.
농업 경영체 등록제는 정부가 농림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위해 경영체별로 인력 및 농지, 생산정보 등을 등록하는 제도로, 작년 6월부터 희망 경영체를 대상으로 예비 신청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본 신청 등록은 16일 기준 1317농가가 등록을 마쳐 3.8%의 등록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8만622농가가 등록 6.7% 수준이다.
농관원은 지난해 6월부터 등록을 희망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예비신청을 받고 있는데 예비등록에서는 농업경영체의 기본적인 정보(주소, 성명, 주 재배품목 등)와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본 신청에는 지목별 농지면적, 재배품목, 축종별 사육 마릿수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