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일 항공史 새로 쓴다

20일 日 오사카ㆍ키타큐슈 취항…저비용항공사론 처음
항공료 대형항공사의 70% 수준…할인쿠폰 등 이벤트

2009-03-16     임성준
제주항공이 한일 양국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정기편을 취항한다.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설립한 제주항공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국제선 정기노선인 일본 정기편 취항 기념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첫 정기노선은 인천공항과 간사이국제공항(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 소재)을 운항하는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공항과 키타큐슈공항(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 소재)을 운항하는 인천~키타큐슈 등 2개 노선으로, 양 노선에는 전석이 이코노미석인 189석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한다. 

취항행사는 20일 오전 8시30분 인천국제공항 30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갖는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 도착장에서는 △오후 1시20분 키타큐슈발 첫 승객 환영식 △오후 6시20분 오사카발 첫 승객 환영식을 각각 가질 계획이다.

이날 일본 키타큐슈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도 오전 11시10분과 오후 3시30분 별도의 취항식이 열린다.

20일 제주항공의 일본 정기노선 첫 항공편 예약률은 15일 현재 오사카 출발 56%, 키타큐슈 출발 97% 등으로 최근 엔고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인천 출발편은 50% 미만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오사카와 키타큐슈 노선 왕복 항공료는 30만~40만원대의 기존 항공사 공시운임의 약 70% 미만 수준으로 체류기간 14일 기준으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26만원, 인천~키타큐슈 노선은 24만원 수준이다.

출발일 14일 전에 구매하면 인천~오사카 24만원, 인천~키타큐슈 2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바로 구매하면 각각 19만9000원(체류기간 14일, 세금 제외)에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취항기념으로 31일까지 인터넷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승객에게 각종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