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산업, 신성장동력 부상 전망

매년 평균 6%씩 성장…제주, 체계적인 전략 대책마련 필요

2009-03-16     진기철 기자

국내 크루즈 시장 규모가 2011년 총 16만명에서 2020년에는 총 28만명으로, 연평균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만물동량 모니터링 및 예측 전담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예측센터는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우리나라 중장기 수요 예측치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제 크루즈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1년 약 76%에서 2020년 약 85%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에 발표된 우리나라 중장기 크루즈 수요는 미래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 수와 국내 및 세계 여행객 수 등을 활용해 예측된 수치다.

이에 따라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의 도약하기 위한 크루즈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과 활성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역 크루즈관광은 모항이 아닌 기항지 역할에 그치면서 크루즈관광객의 제주여행 일정이 반나절 또는 당일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

여기에다 싱가포르와 중국 등 인근 국가와 국내 지자체들도 크루즈허브 구축을 추진하면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크루즈 전용 부두를 확보하고 있는 항으로는 부산항과 여수항이 있으며 제주항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인천항과 평택항, 서귀포항의 크루즈 전용 부두에 대한 설계가 올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2~2021) 수립 시 항만별 크루즈 부두개발 계획을 검토·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