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이슬먹은 청정 고사리를 세계적 브랜드로

2009-03-15     제주타임스


 
 고사리는 고사리과의 다년생 양치식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과 북아메리카와 유럽지역에 분포돼 있다.

산과 들의 양지에서 서식하는데 높이는 20~80센티미터 가량되고 뿌리줄기는 둥굴고 옆으로 길게 뻗으며 군데군데에서 잎이 돋아난다.

잎이 피지 않은 것은 삶아서 나물 또는 국거리로 애용되고 전초를 가을에 채취하여 말려서 이뇨, 해열에 사용되기도 한다.

4월달이면 중산간 지역에는 고사리 채취 인파로 북적된다.

봄이 되면 우리 제주에서는 계절을 주제로 하는 갖가지 축제가 열리지만 아쉽게도 행사에 직접 참여해서 체험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전무하였다.

그래서 도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고사리 축제를 지난 95년도에 시작으로 지금까지 14회째 행사를 개최하였다.

남원읍 수망리 일대는 습지지역으로 고사리가 품질이 좋고 굵고 맛이 좋다.

제15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가 오는 4. 18 ~ 4. 19일 이틀간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고사리 축제는 국토의 최남단 서귀포시를 대내외에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시 관내 청정 들녘에서 자생하는 고사리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정들녘에서 꼬돌꼬돌 돋아나는 고사리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되는 금번 축제는 봄체험 관광이벤트로 자리매김하여 전국적인 체험 관광 축제로 육성하고 관광객과 도민이 한마음 되는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할 것이다.

특히, 금년도에는 지난해 명품브랜드로 확정된 수망리 물영아리 고사리를 중심으로 고사리를 제품화하여 홍보 및 판매에 나서고 고사리를 재료로한 고사리 빵 시식회 및 판매, 고사리 한방 뷰티팩 시연 및 판매를 통해 남원 고사리라는 고유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레코스를 활용한 올레코스 걷기 대회, 고사리배 전도 족구대회, 고사리배 전도 장사 씨름대회, 제주어 말하기 대회가 새롭게 마련됐다.

주요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고사리 백일장,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하는 고사리꺾기대회, 고사리 요리 경연대회, 고사리 생태를 알 수 있는 고사리 생태관 운영,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 고사리길 건강걷기대회 등이고 부대행사로 농·수·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여 감귤, 소라, 한우 판매 등을 통해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의 일익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많은 도민 및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많은 관광객 및 도민의 참여를 당부드린다.

양  창  인
서귀포시 남원읍 주민자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