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앞두고 도-도의회 곳곳서 알력…전운 감돌아

연구위원회 소송 등 쟁점 쌓여

2009-03-15     정흥남


오는 18일부터 제25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번 임시회 회기 중 제주도와 의회 간 크고 작은 문제들로 인한 마찰이 곳곳에서 예견돼 벌써부터 양 기관 사이에 전운이 감도는 인상.

우선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제주도가 제출한 ‘경관 및 관리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을 다룰 예정인데 이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안건은 의회의 공식적인 안건청취 대상에 오를지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 기간에 심의하게 될 제주도의 1회 추경예산 역시 겉으로는 경제난 극복과 이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보를 내세우면 서도 곳곳에서 이와는 동떨어진 ‘한가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 기관 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

또 제주도의회가 두 번이나 본회의에서 심의해 공포시킨 ‘제주도연구위원회’에 대해 제주도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를 내심 불쾌하게 여기고 있는 도의원들을 자극시킬 것으로 보여 이번 임시회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