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수업료 감면 대폭 확대
도교육청, 올해 4300명에 혜택…전년보다 2.5배 증가
2009-03-13 한경훈
올해 고교 수업료가 동결된데 이어 고교생 학비 감면 등이 대폭 확대돼 학부모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고교 재학생의 3~20% 범위 내에서 수업료를 감면해주던 것으로 올해는 비전문계는 15%, 전문계는 30%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업료 감면 혜택을 받는 고교생 수는 지난해 1600여명에서 올해는 4300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실질적 경제사정이 곤란함에도 저소득층 학비지원기준에 미달되는 경우 가정형평상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담임교사가 추천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생복지심사위원회를 거쳐 학비감면률 범위내에서 우선 감면해 줄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기준인 건강보험료 월납부액(4인가족 기준)을 지난해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고생의 17.4%인 8000여명이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교생 수업료 감면 등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