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지씨, 첫 장편소설 ‘태양의 눈물’ 출간
2009-03-10 한경훈
여류수필가 고길지(사진) 씨는 최근 첫 장편소설 ‘태양의 눈물’을 펴냈다.
작가는 세상이 알고 있었던 제주4․3 이야기와 세상이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4․3 이야기들을 오랜 세월 가슴 속에 담아두고 60여년을 기다렸다가 이번 작품에 쏟아놓았다.
고 씨는 “4․3 광풍이 불고 간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희생자들의 유해가 여기저기서 무더기로 발굴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4․3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실감한다”며 “불행했던 우리나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어린 소녀가 성장해 가면서 보고 듣고 실제 겪었던 많은 일들을 픽션 형식을 빌려 소설로 엮었다”고 말했다.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철호 씨는 이 작품에 대해 “우리 시대의 아픔과 비극을 체험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 오랜 세월 동안 승화 시킨 고 씨의 이번 소설은 우리사회와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극찬했다.
고 씨는 35년간 중등국어교사로 재작하다 퇴임 후 ‘그대의 이름은?’ ‘어미니’ 등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한국문인.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