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별빛누리공원 20일 개관

산천단유원지에 입체영상관ㆍ천체투영실 등 갖춰

2009-03-10     임성준
천체테마파크인 제주 별빛누리공원이 20일 개관한다.

별빛누리공원은 국비 70억원, 지방비 85억원 등 155억원을 들여 제주시 산천단유원지 부지 3만3637㎡에 건축연면적 4328㎡ 규모로 지어졌다.

2개의 전시실과 입체영상관, 천체투영실, 관측실, 보조관측실, 세미나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1층 입체영상관에선 3차원 입체영상을 전후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모션시뮬레이터에 탑승하는 순간 마치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2층 천체투영실 천장에 설치된 지름 15m의 초대형 돔스크린을 통해 사계절 별자리와 10여 편의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누워서 관람하는' 이색 공간이다.

전시실에선 개인의자에 달린 터치스크린으로 황도(黃道) 12궁을 들여다볼 수 있고, 화성탐사차(모형)를 직접 조종하면서 모니터로 화성의 표면을 관찰할 수 있다.

중력체험기는 지구와 목성, 화성, 토성의 중력 차이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우주쓰레기 수거게임, 스윙바이, 태양계 행성, 별자리 천구모형 등은 탐방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천체관측실엔 직경 80~200㎜의 반사.굴절망원경 8대와 지름 7.5m의 개폐식 돔엔 600㎜ 반사망원경을 갖췄다.

이곳 천장은 360도 회전도 한다. 600㎜면 태양계 내 전체 행성을 관찰할 수 있다. 낮에도 별 관측은 가능하지만 점으로만 보이기 때문에 낮엔 주로 태양의 흑점 관찰용으로 어울린다.
두 개의 관측실 사이 옥상엔 제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일반 쌍안경 3개가 갖춰져 있다.

제주시는 개관에 앞서 공원을 안내하는 브로셔와 초청 서한을 전국 5200여 중.고교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