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조류 퇴치용 천적 모형 눈길

친환경 스카이댄서.독수리 모형 설치

2009-03-09     임성준
항공기와 조류충돌사고(Bird-Strike)를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는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 친환경 조류퇴치 장비가 선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황용)는 친환경 조류퇴치 장비인 스카이댄서와 맹금류 모형을 설치,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조류퇴치용 스카이댄서는 조류가 싫어하는 맹금류의 형상을 한 4m 높이의 허수아비를 송풍기로 움직여 작동하며 차량에 탑재해 착륙대 주변을 이동하면서 운용하게 된다.<사진>

또 독수리 모형 4개를 녹지대에 설치, 음향발생기와 함께 조류 퇴치 기능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활주로 부근 배수로 등 물고임 지역을 그물망으로 덮어 기러기와 오리 등 운항안전에 위협이 되는 조류의 접근을 억제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류퇴치 방안들은 천적모형으로 새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조류유인요소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장비 이동이 쉬워 조류의 내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고 안전하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