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한국어연수 프로그램 ‘인기’…올 볼학기 96명 등록ㆍ매년 증가

2009-03-09     한경훈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

9일 제주대에 따르면 중국, 몽골,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총 9개국 유학생 96명이 이달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제주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

2009학년도 봄학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들 외국 유학생들은 9일부터 본격적인 한국어 연수에 나선다.

 이날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초급반(TOPIK 1․2급), 중급반(TOPIK 3․4급), 고급반(TOPIK 5․6급) 3개 반으로 나눠져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자비부담 어학연수생인 이들은 제주대 기숙사에서 머물며 하루 평균 200분씩 총 20주에 걸쳐 400시간 동안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또 오전 수업시간 이후 노래배우기 등 특별활동과 제주도 문화유적 및 관광지 등 현장학습도 하게 된다.

제주대는 지난 2006학년도 봄학기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첫 개설 때 11명이 수료한 후 연수자가 계속 증가해 지난해 가을학기에 76명이 수료하는 등 지금까지 총 222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어연수과정을 밟았다.

제주대 관계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기반 조성은 물론 제주에 살면서 한국어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